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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
[칼럼] 술 취한 장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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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망년회 대신 송년회라는 말이 대세다. 이름이야 어찌 됐든 그 자리에 술이 빠지는 일은 드물다. 술은 ‘위(胃)에서 천천히 흡수되고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몸 전체에 널리 분포하는’ 수용성 화합물이다. 생리학자들은 빈속에 농도가 20~30%인 술을 마실 때 알코올의 흡수가 가장 빠르다고 말한다. 술을 마시고 약 1시간 뒤면 혈중 알코올의 양이 최댓값에 이른다. 그다음에는 그 양이 일정하게 줄어든다. 간(肝)에서 알코올을 꾸준히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액에서 전부 빠져나가기 전까지 알코올이 온몸에 퍼져 있다. 화학적으로 알코올은 물과 비슷하기에 수용성이 떨어지는 지방 조직에는 덜 쌓인다. 체중에 맞게 양을 조정하더라도 피하조직이 풍부한 여성은 상대적으로 혈액과 조직에 알코올 농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태반을 지나 태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탓에 여성은 술 마시는 일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122722210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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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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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
[칼럼] 잠 부족하면 기억력 망가져 창조적 리더일수록 푹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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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한 기업의 대표로부터 고민 상담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그분은 얼마 전부터 부하직원들로부터 받은 보고의 내용에 관한 매우 특이한 종류의 착각을 하는데 이것이 혹시 치매의 전조증상이 아닌가 하면서 걱정을 하고 있던 차였다. 물론 일을 함에 있어서도 지장이 있는 것은 당연했다. 어떤 문제일까? A참모로부터 받은 내용을 B참모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 것이다. 그 분은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고 뇌를 정밀 진단해 본 결과가 정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걱정을 담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개별 보고 내용에 대한 기억은 의외로 대부분 정확했다는 것이다. 다만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혹은 언제 들었는가에 대한 것인지 등이 매우 부정확했다. 다행히 그리고 운 좋게도 그 혼란스러움은 필자의 간단한 조언을 실천함으로 인해 잘 해결되었다는 연락을 얼마 전에 받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원인은 부족한 잠이었다. 상당히 많은 인지 심리학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수면 부족이 누적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망가지는 기억의 한 측면이 있다. 바로, 출처기억(source memory)의 손상이다. 출처기억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보자. 한글을 만드신 분은 누구인가? 당연히 세종대왕이다. 요즘에는 MZ라는 용어 대신 더 최신 세대인 알파를 붙여 잘파세대라고 한다. 잘파(ZALPHA)는 Z세대와 알파 세대의 합성어다. 자, 그렇다면 세종대왕이 창제하셨다는 것과 잘파의 의미를 아는 것은 '내용'에 대한 기억이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사실을 언제 처음 들었는가? 잘파세대라는 말을 누구로부터 처음 들었는가? 이렇게 출처에 관한 기억을 출처기억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내용을 기억하는 데에는 많은 힘을 쓰지만 출처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10903068
1857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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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2-21
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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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칙과 기다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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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련, 에너지공학과 명예교수] 요즘 우리나라 에너지계는 다사다난하다. 우선 국내 기름 값은 국제유가의 하향안정 추세를 따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2년 가까운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도 지난 5개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WTI)유는 한 때 배럴당 70달러 수준 아래로, 유럽 브렌트유는 70달러 중반 수준을 맴돌기도 했다. 소폭 상향추세로 유가 100달러 시대 걱정은 당분간 없는 것 같다. 이에 우리나라 주유소 휘발유가격도 전국평균으로 리터 당 1600원대, 경유는 1500원 대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다 전력도매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LNG와 석탄 가격의 하락으로 지난 11월 한전의 전력도매가격(SMP)은 kWh당 122원으로 1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은 45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누적적자가 해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했다. 이는 향후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에 사전대응하려는 거시경제 비상대책의 일환이다. 또한 지난 1일 시행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 컨설팅 등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에너지 이슈가 거시경제정책의 중심과제가 됐다. (하략)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312190100049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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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작성일
2023-12-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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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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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파에 대응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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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지난 주말 사이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상 10도를 훌쩍 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이번에는 맹렬한 추위가 찾아온 것이다. 경기도는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 근무 체계에서는 상황 관리, 긴급 생활 안정 지원, 시설 피해 응급 복구 등 6개 반 12개 부서 13명이 시·군과 함께 선제적 상황 관리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한파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하는 경우 보온에 특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의 시설물이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고 도로 결빙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이뤄져야 하는 대응은 바로 한파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등의 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심각한 건강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감시하는 것이다. (하략)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31218580415
1853
작성자
홍보실
작성일
2023-12-19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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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요소수 문제, 한중 전략대화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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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9월 초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지 석 달 만에 요소수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었다. 매점매석을 일으킬 정도로 혼란스럽지 않지만, 가수요로 인해 요소수 가격이 단기간에 2배 이상 상승하였으며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하기도 어려워졌다. 2년 전 품귀 현상과 이번 부족 문제의 원인은 유사하다. 사드 사태처럼 중국이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한 제재가 아니라 중국 내 공급 축소를 우려한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 때문이다. 그러나 대응과정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기재부가「촉매제(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발표한 2021년 11월 8일부터 2022년 1월까지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43번이나 개최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기재부, 산자부, 환경부, 외교부가 협력하여 문제의 악화를 막고 있다. 이번에 상황을 잘 통제한 비결은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지난 2년 동안의 민관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핵심 제품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안보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대통령실에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하였다. 이러한 제도 개선으로 정부는 다양한 대책들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었다. 조달청은 요소 비축물량(1,930톤)을 긴급 방출하였으며, 기재부는 차량용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제3국 대체수입시의 해상 운송비 일부를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재정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향후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요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하략) https://www.ajunews.com//www.ajunews.com/view/20231213090052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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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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